새로운 곳에 가면 무엇이든 잃어버리고 오는 나의 이 정신머리는 이번에도 날 배신하지 않는다.
10월 3일, 한양공고로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필기 정기시험을 치러 갔었다.
그날 참 정신이 없었긴 했지만. 한참 모르고 있다가 문득 민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ㅠ
난데없이 자격증을 따려고 하니 일이 이렇게 됐나 싶고...
그래도 시험만 치고 떨어졌으면 더 억울할 뻔 했는데 다행히 필기시험은 합격해서 잃어버린 보람(?)은 있었다는.
어쨌든. 실기시험을 치러 가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하므로.
미루고 미뤄두었던 재발급을 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갔다.
(난 신분증을 대체할만한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뭔가 좌절스럽다....)
미리미리 무엇이 필요할지 검색해두는 센스!가 있는 여자. ㅋㅋㅋ
나에게 필요한건 신분증을 대체할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였으므로.
사진이 두장 필요하다는 지식인의 답변이 가장 그럴싸하게 보였다.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란?
- 주민등록증 발급신청인의 요청에 따라 발급신청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발행함.
- 주민등록증을 대신해 임시(표기된 유효기간-발급일부터 30일간-까지)로 신분증의 역할을 해줌.
즉, 나처럼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이 없어,
주민등록증을 제외하고는 신분을 증명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
'주민등록증 재발급'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
'
인터넷민원신청하기'로 들어가도 별게 없다. 이건 '
방문신청'해야하는 민원이라.
즉, 주민등록등본 발급받듯이 인터넷으로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없고,
주민센터(동사무소)를 방문해야만 한다.
주민센터에 가서 직접 물어본건 아니지만 검색한 결과,
주소지에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에서 해당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하기에 가까운 곳을 가는 것이 좋을듯 ^ ^
증명사진 두장이랑 혹시 몰라서 인감도장도 챙겨서 주민센터로 갔다.
한참 분실신고 신청서를 열심히 쓰고 있는데, 재발급받으려면 이걸 쓰면 안된다는 문구를 뒤늦게 발견 ㅠ_ㅠ
(즉, 민증을 재발급 받지 않고 분실신고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둥)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서'를 찾아서 빈칸 채우기를 했다.
마지막 서명란에 도장을 찍지 않고 사인을 해도 됐다. 즉, 인감도장도 필요 없었다...
(역시 지식인은 100% 믿을 건 못되는듯...어느 대답에서인가 봤는데...)
신청서와 증명사진을 직원분께 드리고, 발급신청 확인서도 발급해 달라고 요청한 뒤 잠시 기다렸다.
물론 수수료 5000원과 함께 ㅠ_ㅠ..... 내 오천원.......
증명사진은 스캔한 뒤 다시 나에게 돌아왔고,
발급신청 확인서를 주시며 3주후에 문자로 연락이 오면 찾으러 오라고 하셨다.
3주 후에 혹시나 연락이 안오면 주민센터로 연락한 후 방문하면 된다고 했다.
재발급된
민증은 등기로도 받을 수 있으나 이건 아마 착불일테고 찾으러 가기 가까워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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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주민등록증을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
주민등록증에 기재된 발급일자는 '발급신청일'로 되어 있었다.
발급일자를 특별한 날로 하고 싶으면, 그 날에 주민센터에 가서 민증 재발급을 신청하면 될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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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으려고 할 때, 필요한 것들:
1.
이전에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사용하지 않은 증명사진 1장. (단,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사진은 사용할 수 있음)
전산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그 전에 사용했던 증명사진으로는 다시 만들 수가 없음.
원칙적으로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을 요구하기 때문. (왜 그런지는 잘....)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함께 발급 받을 때도 사진은 1장이면 됨. (사진은 스캔 후 돌려주기 때문!)
2.
수수료 5,000원.
이 두가지만 준비해서 주민센터로 가면 끝 ♡
